경주 지진 4.3 규모 위치와 피해상황 알아보기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해 2016년과 2017년 연이은 기록적인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와 포항 지역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30일 오전 4시 55분쯤 경주에서 남동쪽으로 19㎞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진앙은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됩니다. 이는 2016년 9월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동쪽으로 21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규모 5 지진

이번 지진은 경상북도에서 최대 규모 5를 기록했습니다. 규모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으로 그릇이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울산에서는 규모 4의 진동이, 경남과 대구, 부산에서는 규모 3의 진동이 보고됐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원자력발전소와 중저준위 방폐장 등 시설물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경주와 인근 도시인 포항 시민들의 '지진 트라우마'는 더욱 커졌습니다. 경주는 2016년 9월 국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고, 포항은 2017년 11월 지열발전소로 인해 국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도 지진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경주와 포항 주민들은 새벽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지진으로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주 황성동에 거주하는 장성재(43세) 씨는 "갑자기 벽에서 '우르르'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집이 심하게 흔들려서 지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 악몽에 시달려 잠을 이루지 못했고, 더 큰 지진이 일어날까 봐 대피소로 이동해야 하나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경주 충효동에 거주하는 강호지(47세) 씨는 "갑자기 강한 흔들림을 느꼈고, 잠에서 깬 그 짧은 순간에도 '지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진이다. 뭔가 잘못됐구나'라고 생각했다"며 "2016년 지진의 악몽이 다시 떠올랐고, 불안해서 다시 잠들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진발전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포항 주민들도 밤잠을 설치며 불안에 떨고 있다. 포항시 연일읍에 거주하는 최을순(58) 씨는 "자고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려 지진인 줄 알고 바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의 큰 지진으로 인해 힘들고 무서운 생각이 떠올라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지진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행안부는 현장 상황관리관을 경주에 긴급 파견하고, 피해 발생이 확인되면 위험도 평가반을 신속히 동원해 긴급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진시 대피요령

낙하물을 피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머리를 보호하고 낙하물을 피하기 위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십시오. 책상 아래, 벽 측면, 혹은 안전한 구조물 아래로 숨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로 인한 부상을 피하기 위해 창문과 거울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흔들리는 물체로부터 거리 유지해야 합니다. 떨어지거나 움직이는 물체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책상, 선반 등이 떨어질 수 있는 물체에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지진시에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진이 발생하면 엘리베이터는 멈출 수 있으므로 계단을 이용하여 안전한 위치로 이동해야 합니다. 

지진이 나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 지진이 끝날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지진이 끝나면 대피 경로에 주의를 기울여 피난소로 이동하고 지진시 불이 나면 빠르게 대피하여 불길을 피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